난 e-스포츠가 싫다
리글렛님의 포스팅에서 트랙백~
한 분이 답글을 길게 주셨는데, 남의집에서 집주인이 아닌 사람이랑 이야기 하는건 예의가 아닐것 같아서 트랙백입니다.
우선 프로 게임 플레이가 스포츠라고 불릴 수 있는지 없는지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e-스포츠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스포츠라고 말하는 것은 모두 우리가 느껴오는 '현실'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 집니다. 그 '현실'이라는 것은 고차원에서의 몇개의 (또는 하나의) 물리 법칙이 우리가 인식하는 차원으로 내려와 파열되면서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크고 다채로운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포츠에서 선수들이 하는 플레이의 가능성은 현실에서의 그것과 같습니다.
e-스포츠에서 하는 게임들은 현실의 법칙들을 취사선택하여 시뮬레이션을 한 것 입니다. 마이너다운이라고 할까요. 결국 게임에서의 가능성은 게임 시스템에 의해서, 현실에서에 비해 큰 제약을 갖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아무리 수준을 올리려고 해도, 게임에서 지원이 되지 않은 이상 그것은 헛수고 입니다.
이것이 현실기반 스포츠와 e-스포츠의 큰 차이 입니다.
ps. 그렇다고 e-스포츠를 관전하는 것이 즐겁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도 역시 게임이 스포츠화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게임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게임일때 있다고 보니까요.
리글렛님의 포스팅에서 트랙백~
한 분이 답글을 길게 주셨는데, 남의집에서 집주인이 아닌 사람이랑 이야기 하는건 예의가 아닐것 같아서 트랙백입니다.
우선 프로 게임 플레이가 스포츠라고 불릴 수 있는지 없는지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e-스포츠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스포츠라고 말하는 것은 모두 우리가 느껴오는 '현실'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 집니다. 그 '현실'이라는 것은 고차원에서의 몇개의 (또는 하나의) 물리 법칙이 우리가 인식하는 차원으로 내려와 파열되면서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크고 다채로운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포츠에서 선수들이 하는 플레이의 가능성은 현실에서의 그것과 같습니다.
e-스포츠에서 하는 게임들은 현실의 법칙들을 취사선택하여 시뮬레이션을 한 것 입니다. 마이너다운이라고 할까요. 결국 게임에서의 가능성은 게임 시스템에 의해서, 현실에서에 비해 큰 제약을 갖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아무리 수준을 올리려고 해도, 게임에서 지원이 되지 않은 이상 그것은 헛수고 입니다.
이것이 현실기반 스포츠와 e-스포츠의 큰 차이 입니다.
ps. 그렇다고 e-스포츠를 관전하는 것이 즐겁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도 역시 게임이 스포츠화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게임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게임일때 있다고 보니까요.










덧글
리글렛 2005/05/14 13:50 # 답글
어라 이글루 있는걸 모르고있었네 링크신고~
엘리스트라 2005/05/14 14:17 # 답글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고 있는 e-sports의 팬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몇 번 코엑스를 찾아가 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긴 합니다만 이것을 실제 스포츠로 인정해야 하는가엔 저도 회의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글쎄요, 게임을 가볍게만 볼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즐기면서 하는 것이 게임의 가장 큰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뜻에서 프로게이머들은 어떻게 보면 정말 불쌍한 사람들이지요.
리노 2005/05/15 00:13 # 답글
리글렛// 히히~ 전 이미 링크해두고 가끔 찾아가고 있었죠.^^엘리스트라// 그렇죠.^^ 즐기기 위해선 지나치게 많은 가치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최고의 가치니까요. 프로게이머들이 그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전 그것으로 그들은 행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과연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적죠. 아쉽게도요.
용당주 2005/05/16 11:17 # 삭제 답글
난 생각이 좀 다름. 우선 관건은 '룰'이라는 기반을 깔고 거기에서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승부하는 것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의해 '공감 or 감탄'을 할 수 있느냐에 의해서 '스포츠'가 성립한다고 생각하거든. 바둑은 현실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게임이지만, 프로 스포츠라는 개념이 성립되어 있잖아?다만 그 '공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게임마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 네가 말한 '현실에서의 가능성'은 극도로 추상화 된 규칙을 가진 게임(예를 들면 바둑 -_-)에서는 거의 무시되지만, 바둑은 분명한 프로 스포츠로 정립되어 있잖아? 하지만 현실의 스포츠를 게임으로 옮긴 게임들은, 분명히 네가 말한 '마이너다운'의 문제점을 갖고 있지. 프리스타일은 나름대로 재미있는 게임이긴 해도, 현실에 존재하는 NBA에서 동등한(그리고 공감의 영역에선 월등한) 걸 볼 수 있으니까 말야.
용당주 2005/05/16 11:19 # 삭제 답글
나 역시 게임은 직접 즐기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나와는 수준이 다른 고수들의 모습을 보고 공감하는 것에 의해 그 게임이 더 재미있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 e스포츠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그만큼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힘이 세졌다는 의미. 그리고 그건 누군가가 강제해서 느닷없이 생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말야.앞으로도 이런저런 문제는 있겠지만, 국회의원들이 어줍잖게 카트니 팡야니 스타니 해가며 환심사려 하는 게 기분 나쁘진 않아. 조금 더 파워를 갖게 되고, 조금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게 되면 좋겠어. 브레이크 에이지에서 이런 말이 잠깐 나오지. '한때 불량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게임은, 시민권을 얻었다.'
3줄 요약.
스포츠의 힘은 그 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팬에게서 나온다.
스포츠가 될 수 있는 게임의 수는 적을지 모르지만, 그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길드워 광고 좀 그만했음 좋겠다. (..)
리노 2005/05/17 03:01 # 답글
용당주// 여기서는 스포츠의 정의가 문제가 되겠네. 난 바둑을 게임으로 보지, 스포츠로 보지 않거든.스포ː츠(sports)[명사] 신체 단련이나 경쟁·유희성 등의 요소를 포함한 신체 운동을 통틀어 이르는 말.
-엠파스 사전에서
바둑이 요즘 스포츠라고 불리는 이유는 올림픽 종목이 되기 위해서 아닐까? e-스포츠가 스포츠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는 것은 e라는 공간안에서 행해지기 때문이겠지.
스포츠에서 육체운동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해.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를 소통하게 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이 육체이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하는 (또는 안하는) 플레이, 같은 공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간의 텔레파시같은 공감이 나올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
Ranbel 2005/05/17 04:54 # 답글
리노/ 바둑이 스포츠라고 불리는 이유는, 스포츠의 정의가 바뀌어야 할 시점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시대는 육체에서 정신으로 흘러가고 있으니까.(이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지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지는 별개로 치고말이지)내가 보기에는 리노나 리글형이 '스포츠'라는 단어(혹은 그 의미)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의미를 배제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여.@_@;
근데 당주. 난 국회의원들이 하는거 기분 나쁘더라(...)
리노 2005/05/17 22:56 # 답글
란벨// 확실히 내가 말한 건 닫힌 정의지. 쩝, 우리나라에서 바둑을 스포츠라고 하는 이유는 아무리 봐도 군문제와 결부되어서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함으로 밖에 안보이긴 하지만.--어떤 애정이라기 보단 일반적인 스포츠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프로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바둑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성질이 다르다고 생각하거든. 바로 스포츠에서 육체라는 것을 떼어놓을 수 없기 때문이지. 피와 살로 이루어 진 이 몸뚱아리가 표현하는 바로 그것. 오히려 춤과 일맥상통하는 것. 프로게이머들이 하는 스타크래프트도 좋아하고, 이세돌등을 위시한 신진세력의 바둑도 좋아하지만, 역시 다른건 다른거랄까.--;
킹랑 2005/05/19 11:00 # 답글
아무래도 내가 아는 리노가 맞는것 같습니다....?;;;란벨/그나저나 오랜만이군요 -_-/
리노 2005/05/22 15:41 # 답글
킹랑//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리노 2005/05/25 02:42 # 답글
음. 너무 닫혀있는 생각인건가 고심을 해봤지만,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